한국 여자야구의 새로운 도약 꿈꾼다
9월 기장서 열릴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순풍
제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대회명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이 오는 9월 3일부터 9월 11일까지 9일간 기장군 ‘꿈의 구장(일광면 동백리 425번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기장군은 2014년 8월 10일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야구연맹 이사회에서 경쟁도시인 캐나다 애드먼턴을 제치고 집행위원 만장일치로 제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앞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과 꿈의 구장 조성을 확정지은 기장군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제야구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명실 공히 야구도시로서의 위상을 갖게 됐다.
세계여자야구월드컵 대회는 국제야구연맹(WBSC)에서 주최하며, 2004년 캐나다 애드먼턴 대회를 시작으로 2년 주기로 개최되는 세계여자야구인들의 축제의 장이다. 여자야구에 있어 세계 최고봉의 대회가 되는 국별 대항전으로 세계의 여자 톱 플레이어가 집결해 꽃들의 향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대한야구협회(KBA), 한국여자야구연맹(WBAK), 기장군이 공동 주관하여 주최국, 세계랭킹 1~6위, 와일드카드 등 대한민국, 일본, 미국, 호주, 캐나다, 베네수엘라, 중화타이베이(대만), 네덜란드, 쿠바, 홍콩, 인도, 파키스탄 총12개국 국가대표선수 및 임원 5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경기는 6월 30일 준공 예정인 꿈의 구장내 야구장 3개면에서 치뤄지며, 경기방식은 4개팀씩 3개조로 나뉘어 그룹별 예선 라운드를 진행하고 각 그룹 상위 2팀이 슈퍼라운드를 통해 최종 예선 순위를 확정, 결승 라운드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1981년 12월 출범한 한국프로야구는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중 가장 인기 많은 스포츠이며, 그 인기는 날이 갈수록 더욱 높아져 2015년에는 730만명의 관중으로 향후 천만관중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처럼 온 국민의 높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야구는 이제 더 이상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한국여자야구는 한국여자야구연맹을 중심으로 2007년 전국 16개팀 200여명의 선수로 출범하여 비교적 짧은 역사 속에서도 2016년 현재 42개팀 900여명의 선수가 활동하여 KBO총재배, 연맹회장기, LG배 국제여자대회, LG배 한국여자대회 등 다수의 전국대회와 국제대회를 개최하며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세계여자야구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조용히 내실을 갖추며 발전해온 한국 여자야구의 노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쾌거를 이룩하는 등 여자야구의 인기와 팬들의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여자야구월드컵대회라는 명칭은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하다. 한국여자야구는 2008년 제3회 일본 마쓰야마대회, 2010년 제4회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4강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 기장여자야구월드컵이 전 국민은 물론 기장군민의 열렬한 호응과 관심속에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함께 한국여자야구대표팀의 활약과 입상으로 결실을 맺어 국내 여자야구의 발전과 여성스포츠 저변 확대는 물론 새로운 도약에 획기적인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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